저온화상 주의, 낮은온도인 40도 이상에서 입는 화상.



전기 담요나 난로 같은 온열 제품

하지만 따뜻하다고 계속 쓰다보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



박영철(서울시 성북구)

“전기난로는 켜면 빨리 따뜻해지잖아요.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남금민(서울시 성북구) 

“핫 팩(손난로)을 주머니에 넣고 쓰는 거죠.”


하지만 이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저온 화상입니다.



임진규(화상전문병원 전문의)

“저온화상은 비교적 낮은 온도인 40~70도 정도에서 입는 화상을 얘기합니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단백질이 변성되거나 세포가 파괴되면서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5개월 전, 이 환자는 전기장판을 쓰다 저온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저온화상 환자)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전기장판을 깔고 잠을 잤는데요. 깨어나니까 몸에 물집이 생기고 흉터가 많이 생겨서 병원으로 실려 왔습니다.”


이 씨는 어깨, 등, 엉덩이, 종아리, 발뒤꿈치까지. 

몸 뒤쪽 대부분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임진규(화상전문병원 전문의) 

“이분은 현재 저온화상으로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여서 한 차례 수술을 진행했고 아직 피부재생이 안 돼서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온화상이 얼마나 위험한 지 실험을 해보았는데

사람 피부조직과 비슷한 돼지고기를 전기장판 위에 올린 다음,

온도를 2단계로 맞췄습니다.


6시간 후 확인해보니, 겉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익어버린것..



권영국(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전기장판에서 이불을 덮게 되면 온도가 올라갑니다. 보통 50도에서 3분 정도, 60도에서 8초 정도가 지나면 단백질이 파괴됩니다. 온도가 10도 정도 차이 나지만 이 10도 사이에 단백질 파괴가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가급적 낮은 온도 혹은 적정한 온도에서 몸을 보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겨울 야외활동 필수품, 핫 팩도 조심.

핫 팩을 흔들고 30분 후 온도를 재봤더니, 39도!


1시간 뒤 다시 재봤더니 7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권영국(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핫 팩(손난로)은 침구나 옷 안에 넣어 사용하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핫 팩을 쓸 때 열이 나기 시작하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위치를 자주 바꿔줍니다.

전기장판 위에는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10분 이상 

차가운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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