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럽다"의 뜻, 몽골의 '가타라'에서 유래



무엇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것을 '까탈 부린다'고 하는데요. 


▶일이 순조롭게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까탈'은 '가탈'의 센말입니다. 


'가탈'은 본래 '말의 빠른 걸음'을 의미하는 몽골어

'Qatara-'(가타라) 라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고려와 몽골은 긴 전쟁 끝에 강화를 맺었는데요. 

이후 오랫동안 몽골의 간섭을 받으며 

그들의 풍속과 언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의 빠른 걸음'을 뜻하는 이 '가탈'! 이게 왜 방해한다는 뜻이 됐는지는

말이 빠르게 걸으면 비틀거리고 

불안정해서 말을 탄 사람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러면 편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실려 있는 짐이 흔들려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어떤 일을 할 때

순조롭게 못 하도록 방해하는 것과 비슷해 의미가 변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쓸데없이 까탈을 부리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일을 하면 순조롭게 성사되기 어려운데

하지만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준다면 

꼬였던 일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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