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선물세트들 등장, 5만원 랍스타, 혼밥, 혼술 선물세트까지
김영란법 탓에 유통가에선
5만원짜리 랍스타 등 기존 고급 선물의 가격을
5만원 아래로 낮춘 명절 선물을 잇따라 내 놓고 있습니다.
또 1, 2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을 위한 전용 선물도 등장했습니다.
20만원을 훌쩍 넘는 고급 수산물 사이에 5만원이 채 안되는 랍스타가 등장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선물 가격 한도 5만원에 맞춘 것인데
백화점은 소고기 선물세트의 몸집을 줄여
4만 9천원에 내놓는가 하면
그동안 취급하지 않던 돼지고기까지 선물이 나왔습니다
실제 최근 백화점 설 선물 예약 판매 때
이런 '영란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0-70% 가량 올랐습니다.
비싼 것보다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페루산 망고나 소말리아산 새우 등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 농수산물이 대거 판매대를 차지했습니다.
홍성민(신세계백화점 홍보팀)
"5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과 물량을 많이 늘렸고요. 또 최근 고객들이 저가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다보니까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수입 품목의 수도 많이 늘리고…"
특히 올해 설엔 혼술족·혼밥족을 위한
선물이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1,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면서 이들을 위한 전용 상품이 등장한 겁니다.
소형 가구에 맞게 상품의 크기와 용량을 줄였고,
수입 맥주같이 여태껏 명절 선물로 팔지 않던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숙제를 던진 김영란법과 달라진
결혼관이 만들어 낸 가족 형태가 명절 선물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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