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헌재 불출석, 증인 취소, 검찰조서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



2월 9일 헌법 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고 씨의 출석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증인채택 결정을 취소하면서 

대신, 검찰조서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전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고영태 씨.

오늘(9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재판에 나온 고 씨에게 

직접 출석요구서를 전하려 했지만 고씨가 받기를 거부해 실패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고 씨가 출석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며 한 달 가까이 증인을 유지해 왔습니다.



"국정개입 의혹은 고 씨와 측근들이 꾸민 음모에서 시작됐다. 당사자가 나와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대통령 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 씨가 오늘(9일)도 출석하지 않자 

헌법재판소는 고 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 K부장에 대한 증인 채택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대통령 측이 증거 채택을 반대해 온 고 씨 등의 검찰 조서도 증거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신문을 무한정 끌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추가 채택된 증인이 나오지 않으면 

재소환은 없다는 입장도 정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씨와 측근들이 최순실 씨를 이용하려다 

실패하자 폭로를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했습니다.


최근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에는 고 씨 측근들이 

"36억짜리 연구가 선정되게 해야 하는데 내가 밀고, 고영태 등이랑 나누면 된다"고 하거나 고 씨 자신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야겠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최 씨가 비선 실세임을 알고 나를 통해 뭔가 해보려 한 것 같다"며 지인과의 농담이라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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